[책마을] "탄수화물 범벅 개 사료, 패스트푸드와 같다"

입력 2022-09-23 17:21   수정 2022-09-24 00:50

사람이 피자,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매일 먹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당뇨, 고지혈증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반려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반려견이 주식으로 먹는 건식 사료가 패스트푸드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포에버 도그>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이다. 세계 최대 반려동물 건강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 ‘플래닛 포스’의 설립자 로드니 하비브와 전 세계에서 SNS 팔로어 수가 가장 많은 수의사 캐런 쇼 베커가 썼다. 이들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20~30세까지 장수한 반려견의 주인, 유전학자, 미생물학자 등을 인터뷰했다. 과학적·의학적 지식을 토대로 ‘장수견’의 비밀을 파헤쳤다.

비법은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건강하게 먹고,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자세한 근거와 지침을 담았다. 예컨대 시중에 파는 반려견용 펫푸드는 대개 탄수화물 기반이다. 그런데 개에게 탄수화물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 단백질과 지방을 반반씩 섭취하는 게 건강에 가장 좋다. 탄수화물은 혈당과 염증 수치만 높일 수 있다. 게다가 건식 사료는 네 번 이상 고열 가공한 재료가 들어가 건강을 해친다.

저자들은 널리 알려진 통념도 깬다. 개에게 사람이 먹는 음식을 주는 건 반려인 사이에선 금기와 같다. 하지만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사람의 음식은 개에게도 최고 품질의 음식이라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자율 배식’보다 ‘시간 제한 급여’를 하는 것도 좋다. 전체 칼로리 섭취량은 유지하되 하루 음식물 섭취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이면 노화로 인한 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식습관 외에도 어떻게 최적의 활동량을 유지할 수 있는지, 환경 스트레스는 어떻게 줄여야 하는지 등 다양한 조언도 담겨 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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